당사자의 삶의 존중 존중.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오늘 만나는 당사자가 아시는 분께 생계비를 모두 빌려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평소에도 그 분께 돈을 자주 빌려줬고, 못 받은 돈만 수십만원이 넘습니다. 매번 생활해야 할 돈은 남겨두시라고 했지만, 이런 제안이 종종 무색해 집니다. 당사자의 삶을 존중하는 일. 생각처럼 만만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도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다 부지불식간에 당사자를 다그쳤습니다.한참을 이야기 하다보니 내 마음도 진정이 되었습니다. 당사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후를 생각합니다. 이제 당사자가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물었습니다. 당사자가 나름대로의 대책을 말했습니다. 그분을 좀 더 믿기로 했습니다. 그분의 계획대로 되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경험과 이성적으로는 쉽지 .. 2024. 11. 26. 비난하기 전에 생각하기 누군가를 비난하기 전에는 반드시 양쪽의 말을 들어봐야 한다고 했다. 한쪽의 말만 듣고서는 사실 확인도 어렵고, 편중된 정보일 가능성이 높다. 오늘 지역의 부모님과 복지관 선생님의 다툼이 있었다. 평소 나와 자주 만나 의논하던 분인지라 이 분의 이야기를 들었다. 복지관 선생님의 태도에 화가 나는 일, 서운한 일을 꺼내셨다. 30분. 이야기를 잘 들어드렸다. 이야기에 맞장구를 치기도 했고, 걱정하기도 했다. 복지관 선배와 이 일을 이야기 했다. 둘 모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는지 물으셨다. 듣지 않았다. 아직 들을 시간이 없었다. 순간 내가 섣불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쪽의 말만 듣고 상황을 파악하면 안되는 일인데, 그런 실수를 범한 것은 아닌가 싶었다. 부끄럽기도 하고, 후회되기도 한다. 내일은 그 선생.. 2024. 11. 14. 책, 숨 쉬듯 자연스럽게, 어울려 사는 이야기 쉼표 2024. 10. 29. Google Looker Studio 지난주 토요일에 반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Google Looker Studio를 공부했다. 김종원 선생님이 강의를 맡았다.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쌓는 과정이다. 어떤 데이터를 쌓는지에 따라 이런 기술을 응용할 수 있다. 데이터가 쌓이면 분석할 수 있고, 앞 날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이것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없는 것 보다야 났지 않을까? 이 기술을 활용해서 여러가지 내용을 살펴보고 싶다. 하지만 혼자서는 하기 어려울 것 같다. 결국은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 데이터를 나혼자 쌓기가 쉽지 않다.복지관에서는 이런 기록을 어떻게 쌓으면 좋을까? 궁리가 된다. 그럼에도.. 수치보다는 이야기가 있는 글쓰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루커스튜디오 자체는 어렵지 않은 것 같다.숙련된 사람에게.. 2024. 10. 29. 10월 29일 아침에 관장님이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오늘은 아이들 챙기는 일이 있어 두어시간 늦게 출근했다. 사무실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생경하다. 어색한 분위기가 있을 것이라 짐작했다.조직개편은 늘 말이 많다.모든 구성원이 만족하는 조직개편 따위는 없다. 누군가는 싫어하는 일을 해야 하고, 누군가는 부담스러운 일을 맡아야 한다. 그러니 누군가는 희생아닌 희생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조직개편 마다 하는 말이 있다. 조직개편은 관장의 권한이다. 우리가 제안할 수 있지만, 받아들이는 것은 관장의 몫이다. 결국 선택은 내 몫이 아니라는 뜻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내가 어찌해볼 수 있는 일에 관여하자. 이것이 유익하다. 2024. 10. 29. 내가 할 일을 선택하지 못하는 어려움 복지관 종사자가 전문성을 갖추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잦은 조직개편이다.뭔가를 해보려고 하면 계속 하는 일이 바뀐다.뭔가 나만의 고유한 영역을 찾기가 쉽지 않다.운이 좋아야 하던 일을 계속할 수 있다.이런 상황이니 업무 숙련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기가 어렵다. 내가 하고 싶을 일을 선택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기관의 사정이나 상황에서 어떤 일을 특정한 사람이 해주길 원하는 때가 있다.이런 경우가 비단 복지관 뿐일까? 다른 조직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전문가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일을 선택하지 못하는 비극이 있다.결국 업무만족도나 전문성은 떨어지기 마련이다.그렇다고 무작정 각자 하고 싶은 일만 맡기기도 역시 어렵다. 그러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는 방법은 아예 없을까?결국은 내가 .. 2024. 10. 28. 이전 1 2 3 4 5 6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