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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관에 뭐하세요? 4주째 휴관입니다. 휴관이라도 2월까지는 많은 일을 했습니다. 사회복지현장실습 하는 학생들과 틈틈히 공부했습니다.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많이 들어요. 장애인복지관에서 와서 장애인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갑니다. 돌이켜보니 그들만 그럴까 생각합니다 . 저도 장애인 많이 만나지 못한거 같아요. (어쩌면 장애인이라 인식하지 않고 만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020년 장애인복지관 시설 평가를 준비했습니다. 시설평가의 준비 방식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필요한 서류를 보완하거나 고쳐 씁니다. 전부 거짓은 아니지만 일부 거짓이 있습니다. 평가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지요. 때때로 팀장님들 모여서 준비사항 점검하고, 보완사항 체크도 했습니다. 복지관에서 작년에 발달장애인친화마을 공모사업을 했어요. 올해 팀이.. 2020. 3. 3.
그렇게 자주 보직을 바꿀 필요가 있을까? 연말이 되면 늘 조직개편으로 두려움(?)에 떤다. 내년에 내가 어떤 일을 할지 모른다면 더 심하다. 많은 경우 복지관 관장님이 몇몇 사람들과 밀담회의를 한 후 조직개편안을 만든다. 조직개편은 사회복지사에게 상당히 민감한 문제이다. 특히, 나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이루어지는 조직개편은 문제가 심각하다. 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내년에도 할 수 있을지 혹은 다른 일을 맡게 될지 모른다. 한 두 해라면 조직의 상황상 어쩔 수 없나 하지만 반복하면 비전이 없어진다. 오늘 만나는 주민을 내년에는 만나기 어려울 수 있다. 올해 사업을 진행하면 거쳤던 시행착오와 이를 토대로한 발전계획이 물거품이 되기도 한다. 한 사업을 3년도 못해봤다면 해당 분야의 전문성은 기대하기도 .. 2019. 10. 28.
사업과 직무를 구분하자. 사업과 직무를 구분하자. 사업과 직무를 구분하지 않으니 산출만 있는 직무에도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게 된다. 운영위원회, 노사위원회, 실적 작성 및 제출 슈퍼비전 계획서 제출 등은 직무에 가깝다. 별도의 성과목표를 두기도 쉽지 않다. 괜스레 평가할 때 어렵기만 할 뿐이다. 2019. 10. 26.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다. 생각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생각이 짧을 때는 내 생각이 으뜸 같았습니다. 왜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런저런 부딪침과 대화를 통해 아주 조금씩 다름을 이해하게 됩니다. 10년간 조금씩 다듬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직도 갈 길이 멉니다. 이해 하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일하는 방식을 존중하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의 방식이 비효율적이고, 무능해 보이며, 협력성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아직도 제 눈에는 몇 몇 동료의 일하는 방식이 그렇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같이 일하니 답답합니다. 아직도 더 다듬고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무난히 파도를 넘길 수 있는 배를 만들고, 실력을 키워야겠습니다. 2019. 10. 7.
직무분석이 효과가 있을까? 직무분석 중이다. 효과가 있을까? 첫 강의를 들을 때 여러가지 의문이 든다. 좋은 점도 분명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하는 일을 나열하고, 그 안에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초보 사회사업가는 그 과업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는 1~2년차의 과정이다. 우리 하는 일이 사람을 대하는 일이고, 시시각각 변하는 지역사회에서 하는 일이다. 일의 순서란 것도 딱히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저런 편의를 위해서 순서를 정하고 과정을 글로 정해보지만 얽히고설켜 뒤죽박죽이 되는 경우가 흔하다. 사람과 상황과 사안에 따라 융통하면서 대처하는게 이 바닥이다. 3~4년이 지나면 각자의 경험과 노하우, 지식과 지혜, 인맥과 관계로 일하게 된다. 그렇기에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과.. 2019. 10. 1.
지역에서 일한다는 것은 서로 협력하는 것이다. 장애인복지관에서 일하는데도 지역사회 중심으로 일한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듣는다. 하지만 그 실속을 보면 지역사회 중심으로 일한다는 것이 말뿐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여전히 지역사회중심이 아닌 기관중심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 기관중심으로 자원을 빨아들이고, 기관 중심으로 일을 처리한다. 지역주민과의 논의구조 따위는 애초에없다. 관심이 없는지도 모른다. 지역에서 일한다는 것은 그들을 주인공으로 세워서 일하는 것이다. 기회, 자원 따위를 그들이 활용하여 그들의 복지실천의 주인공이 되게 해야 한다. 사회사업가는 언제까지는 그들을 돕는 지원자의 역할을 할 뿐이다. 때때로 지역주민의 역량이 부족하여 사회사업가 99%를 대신해줄지라도 1%이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리고, 이를 이루었다면 99.. 2019.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