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관장님이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오늘은 아이들 챙기는 일이 있어 두어시간 늦게 출근했다.
사무실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생경하다.
어색한 분위기가 있을 것이라 짐작했다.
조직개편은 늘 말이 많다.
모든 구성원이 만족하는 조직개편 따위는 없다.
누군가는 싫어하는 일을 해야 하고, 누군가는 부담스러운 일을 맡아야 한다.
그러니 누군가는 희생아닌 희생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조직개편 마다 하는 말이 있다.
조직개편은 관장의 권한이다. 우리가 제안할 수 있지만, 받아들이는 것은 관장의 몫이다.
결국 선택은 내 몫이 아니라는 뜻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
내가 어찌해볼 수 있는 일에 관여하자.
이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