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업가의 행실 얼마(?) 전 후배를 만났습니다. 종종 만나는 후배입니다. 후배가 일하는 복지기관은 점심때마다 동료들과 인근 카페에 가서 커피 마시는 문화가 있답니다. 그런데.. 후배는 이런 문화가 불편했다고 합니다. 일명 '임대단지'라 불리는 곳에서 일하는 후배는 점심에 커피숍에서 커피를 사서 마시고, 들고오는 것이 주민들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의식된다고 했습니다. 후배가 생각 깊음에 감탄했고, 하루 하루 성장하고 있는 후배의 모습을 보며 저를 반성했습니다. '임대단지' 주민을 위해 일하는 사회복지사이니 임대단지 주민들의 삶을 생각하는 겁니다. 그들의 어려운 삶을 생각하니 마치 당연하듯 마시는 커피가 부담스러웠던 겁니다. 커피 값 한잔이면, 그들의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돈이라 생각했던 겁니다. 그 돈을 주민들께 드리.. 2018. 3.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