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다 다르다 박노해 시인의 시집 중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전문을 보고 싶다면 시집을 구입하시면 좋습니다. 다 다르다. 그날 이후 나는 산수가 딱 싫어졌다. 모든 아이들과 사람들이 한 줄 숫자로 세워져 글로벌 가스트의 바코드가 이마에 새져지는 시대에 나는 단호히 돌아서서 말하리라 삶은 숫자가 아니라고 행복도 다 다르다고 사람도 다 달라서 존엄하다고 사회사업의 평가가 숫자로만 평가되지 않길 바랍니다. 부득이하게 우리 하는 일을 숫자로 표현해야 할 때도 있지만, 그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기억하고, 그 사람의 삶을 도운 이야기가 핵심이 되길 바랍니다. 사람을 뭉그러뜨려 하나의 집단에 소속된 작은 부품처럼 만들지 않길 바랍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 하나하나 그 삶을 존중하며 그 변화의 의미를 민감하게 알아주고 찾아주.. 2019. 9.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