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자주 보직을 바꿀 필요가 있을까? 연말이 되면 늘 조직개편으로 두려움(?)에 떤다. 내년에 내가 어떤 일을 할지 모른다면 더 심하다. 많은 경우 복지관 관장님이 몇몇 사람들과 밀담회의를 한 후 조직개편안을 만든다. 조직개편은 사회복지사에게 상당히 민감한 문제이다. 특히, 나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이루어지는 조직개편은 문제가 심각하다. 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내년에도 할 수 있을지 혹은 다른 일을 맡게 될지 모른다. 한 두 해라면 조직의 상황상 어쩔 수 없나 하지만 반복하면 비전이 없어진다. 오늘 만나는 주민을 내년에는 만나기 어려울 수 있다. 올해 사업을 진행하면 거쳤던 시행착오와 이를 토대로한 발전계획이 물거품이 되기도 한다. 한 사업을 3년도 못해봤다면 해당 분야의 전문성은 기대하기도 .. 2019. 10.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