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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업 생각

지역주민을 지역주민으로 놔두자

by 현환 2010. 7. 21.

조직사업이 활성화 되면서 지역주민을 지역주민으로 놔두지 않는다.

지역주민에게 자주 접하여 조직을 만들려고 한다.

주민들의 상황이나 여건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부지기수다.

강점관점이라고 하면서 그 역량을 무리하게 잡아 모든지 할 수 있는 슈퍼맨을 만들려고 한다.

그 본연의 것(일상의 것)을 할 수 있게끔 놔두지 않는다.

   

복지관에서 고민하는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사회사업가가 생각하기에 이것은 지역사회의 문제다 그러니 해결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며 지역주민을 꾀어낸다.

   

그리고 조직을 만들어 나름 열심히 활동한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조직은 해체된다.

그 바탕이 평범하거나 일상적이지 않기 때문이 대부분이다.

   

조직의 활동이 지역주민의 일상이거나 평범함 속에 있다면

자연스럽게 지역에서 흐를 것이다.

다만 그 중간 중간에 흐름을 방해하는 것들이 있는데

사회사회사업가는 흐름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약간 다른 통찰력을 가지고 바라보고 이를 조언하며,

때로는 해결하기 위해 묻고 의논해야 한다.

때로는 함께 해야 할 때도 있다.

   

사회사업가는 지역주민이 평범한 지역주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

뭔가를 계속 만드려고 노력한다.

그 노력이 가상하기는 한데..

그것이 일상(평범함)인지는 의문이 든다. 

   



내가 기존의 현실을 이해 못하는 것은

어쩌면 내가 우둔해서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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