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에서 역할조직을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작년에 이야기를 꺼냈고, 올해는 본격적으로 시도합니다.
사업 목록에서 역할조직으로 해볼 건지 위계조직으로 해볼건지 정했습니다.
처음에는 역할조직으로 대부분의 사업을 뺐습니다.
왠지 그래야 할 분위기였어요.
1월인가 2월인가 양원석 선생님의 설명을 다시 들었습니다.
몇 가지를 질문했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역할조직의 핵심은 선택하고 통제하는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입니다.
기존에도 역할조직처럼 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관장님이 믿어주고, 부장님이 믿어주니 할 수 있는 만큼 일해봅니다.하고 싶을 일을 해봅니다. 역할조직처럼 일합니다. 하지만, 그 최종결정권은 관장, 부장, 팀장입니다. 담당자가 결정권을 가진 사람은 아닙니다. 관장, 부장, 팀장이 개입하면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진정한 역할조직은 개입에 따른 선택도 본인이 합니다. 개입한 내용을 수용하거나 거절할 수 있습니다. 치명적인 문제가 없다면 담당자가 선택하고 일을 풀어나갑니다. 자기가 온전히 결정하고 진행하는 '내 일'이 됩니다.
보고한다고 해서 역할조직이 아닌가?
역할조직을 한다고 해서 보고를 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보고를 더 자주해야 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을 알리고, 하는 일이 잘 되고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상급자가 보고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점검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보고받고, 점검한다고 할지라도 그 일의 결정권은 담당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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