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업 생각
비난하기 전에 생각하기
현환
2024. 11. 14. 22:56
누군가를 비난하기 전에는 반드시 양쪽의 말을 들어봐야 한다고 했다.
한쪽의 말만 듣고서는 사실 확인도 어렵고, 편중된 정보일 가능성이 높다.
오늘 지역의 부모님과 복지관 선생님의 다툼이 있었다.
평소 나와 자주 만나 의논하던 분인지라 이 분의 이야기를 들었다.
복지관 선생님의 태도에 화가 나는 일, 서운한 일을 꺼내셨다.
30분.
이야기를 잘 들어드렸다.
이야기에 맞장구를 치기도 했고, 걱정하기도 했다.
복지관 선배와 이 일을 이야기 했다.
둘 모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는지 물으셨다.
듣지 않았다. 아직 들을 시간이 없었다.
순간 내가 섣불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쪽의 말만 듣고 상황을 파악하면 안되는 일인데,
그런 실수를 범한 것은 아닌가 싶었다.
부끄럽기도 하고, 후회되기도 한다.
내일은 그 선생님과 다시 만나서 상황을 듣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논해봐야겠다.
#
사회사업을 하면서 이런 일이 종종있다.
불만을 토로하는 지역주민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감정에 휩싸이며 냉정함을 잃는다.
중도를 지키는 현명함이 부족했다.
누군가를 비난하는 말을 들을 때 동조하지 말자.
이야기를 잘 듣고, 다른 편의 이야기도 듣기 위해 노력하자.
필요한 조치가 필요하다면 그때 되어서 해도 늦지 않겠다.